전주 풍남문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 읍성을 담당하던 남문의 출입처이다. 보물 제308호로, 지난 1963년 지정되었다. 당시 전주 읍성에는 동서남북 모두 4개의 성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이 남쪽 문만이 외롭게 남아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각각 파괴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68년 영조 44년 때 당시 전라감사였던 “홍락인”이 재건하면서 풍남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풍남”이란 풍패(豊沛)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풍패는 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으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그곳에 비유한 것이다. 풍남문의 특징은 성문 위에 세워진 누각 위층의 기둥과 아래층의 기둥이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풍남문은 팔각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이 정면 3칸, 측면 3칸 그리고 2층이 정면 3칸과 측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주 풍남문은 워낙 지리적으로 좋은 곳에 있어서 전주 여행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도 하고 있다. 풍남문을 중앙에 두고 남부시장과 경기전 그리고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여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