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금정산성 동문에서 시작해서 남문을 거쳐 케이블카 종착점까지의 순탄한 여정. 그러나 케이블카에서부터 내려가는 길은 너무나 생소했다. 분명 길이었는데, 가는 도중 길이 사라졌다. 하늘은 조금씩 어두워질 것만 같은 기분만이 계속해서 들고… 그러다 길을 놓쳤다. 카메라를 등으로 옮긴 뒤 겨우 종종걸음과 낮은 포복으로 내려오니 온 등에 땀이 흠뻑 고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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