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 오르막길, 고바위길 등으로 불리는 부산시 금정구 서동 주변을 자주 방문한다. 산책길로도 그만인 높은 고갯길은 세월이 흐르면 변한다는 진리처럼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온천장역에서 진입하는 언덕길이 주변을 정리하면서 한결 넓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언덕을 넘어 서동시장으로 향하는 길은 좁은 인도 아니 인도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폭이 거의 없는 조금은 위험한 도보를 지금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하고 있다. 서동 미로시장에서 부터 시작된 먹거리 터와 볼거리 터가 산재하고 있으며, 지금은 내림세이지만 주변 공단지역에서 퇴근 후 한잔의 추억을 삼키기에 더없이 좋은 주점들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