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서울에 갔었다. 종로 거리를 거닐다 상당히 눈에 확 띄는 이름의 숙소를 발견해서, 그냥 불쑥 들어가서 예약이 가능한지 묻고는 그날 오후 이전 숙소에서 짐을 빼서 이곳 “슬로피 판다 호텔(Sleepy Panda Hotel)”로 체크인했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숙소 외관부터 엷은 연녹색 벽면에 짙은 녹색과 블랙으로 감싼 듯한 감각적인 색감과 그 경계선에서 졸린 듯 누워 있는 귀여운 판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객실은 정말이지, 게스트하우스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담한 크기이며, 단정하게 정돈된 침구류와 작은 미니 바 그리고 평면 텔레비전과 세면도구 등의 기본적인 구성이 되어 있다. 1층 로비에는 리셥션과 함께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등 간단한 요기와 세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가 오랫동안 남는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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